전통예술원 음악과를 졸업한 이일우(그룹 잠비나이 멤버)와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정주리(영화감독)이 제68회 대한민국예술원상 젊은예술가상 음악부문 및 영화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되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 중 예술에 관하여 우수한 연구, 작품제작 또는 현저한 공로가 있는 자에게 시상하여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코자 1955년부터 시행해 온 한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일우는 전통예술원 01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국악 기반 5인조 밴드 ‘잠비나이’를 이끌며 한국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주리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다음 소희’, ‘도희야’ 등이 있으며, 칸 국제영화제 초청 및 프랑스, 일본, 대만 등에서 개봉하는 등 우수한 각본과 완성도 높은 연출력으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젊은예술가상은 5년 이상의 뛰어난 작품 활동이나 성과 등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예술가를 시상하고자 2022년에 신설되었으며,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
무용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오는 9월 5일에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연극원 졸업생 임지연 배우가 주연을 맡은 스릴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3주 연속으로 미국과 캐나다 시청순위 톱5에 안착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 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중동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리즈는 해외 공개 첫 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등 50개국에서 시청 순위 톱 5를 기록해 왔으며, 공개 2주차에도 21개국 톱5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임지연은 이 작품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로, 현실을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추상은 역을 맡아 활약했다. 그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악랄한 남편 김윤범 역할 또한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하고 최정상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최재림이 맡았다.
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진영 작가의 첫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전통예술원 음악과와 연희과의 연합 프로젝트 앙상블 ‘취타’가 8월 14일과 15일 양 일에 걸쳐 2023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행사에 참여한다. 8월 14일에는 제주목관아 연희각 무대에서, 15일에는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통예술원 관악연주단 ‘취타’는 조선의 군악대 조직이었던 취고수의 악기인 태평소와 타악기, 그리고 삼현육각 악기인 피리, 대금, 해금으로 구성된 한국 전통 관악기 앙상블이다. 한국의 전통적, 현대적 관악곡 연주뿐 아니라 연희적 요소가 결합된 종합 예술형 앙상블 무대를 선보이면서 예술 한류를 주도하는 연주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는 제주토박이 관악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의해 1995년부터 격년제로 시작되었다. 2000년부터 축제와 함께 차세대 관악인을 발굴, 육성하고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국제관악콩쿠르를 마련하고 2009년 유네스코 산하기구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에 가입되어 위상을 더하고 있다.

음악원에 재학 중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루체른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자 미하엘 잔데를링)와 협연했다. 지난해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임윤찬과 스위스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루체른심포니오케스트라는 6월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7월 2일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두 번에 걸쳐 공연을 가졌다.
두 개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 공연에서 임윤찬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를 연주했다. 특히 대담하게 해석한 카덴차가 호평을 받았는데, 장일범 음악 칼럼니스트는 “베토벤의 카덴차를 마치 임윤찬 고유의 것처럼 연주하는 등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전개여서 개성이 돋보였다”며 “임윤찬은 확실히 자기 주장을 할 줄 아는 연주가”라고 평가했다.
특히 연주 일정 차 한국에 체류 중인 오스트리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도 공연장을 찾아 앙코르 곡으로 화답한 ‘사계’ 중 3월 ‘종달새의 노래’와 11월 ‘트로이카’에 대해 “특히 앙코르곡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2023년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영국에서 ‘시대의 초월, 세기의 확장’을 주제로 열리는 2023 코리아시즌에서 한예종 출신 예술가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미 음악원 출신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지난 2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마쳤고, 무용원 출신 김설진이 이끄는 현대무용 단체 무버가 영국 9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아울러 미술원 건축과를 졸업하고 현재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김희천의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주제로 한 비디오아트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8월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는 연극원 연출과 배삼식 교수가 쓴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과 연극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최종윤 교수가 음악감독/작곡을 맡은 창작극 ‘헬로, 더 헬오〮델로’가 펼쳐진다. 또한 실내악단 노부스 콰르텟,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 음악원 출신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클래식 연주가들의 공연이 12월까지 연이어 계획되어 있다.

첼로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맛보는 축제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이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인 첼리스트 홍채원은 "전쟁과 지진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터키를 포함해 아르메니아, 조르지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지나간 고통받은 역사를 지닌 동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받은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가 내한하여 '산티의 낮과 밤'이라는 주제로 전쟁과 지진으로 고통받는 자들에게 위로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입상자 첼리스트 윤설을 비롯해 임재성·이길재·이경준·심준호·이호찬·박건우·홍채원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불가리아의 타바코바, 아르메니아의 하차투리안, 조지아의 친차체 ,에스토니아의 아르보 파르트, 터키의 파질 세이 등의 작품을 통해 무겁지만 사회의 모두가 공감해야 하는 메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영상원 영화과 김용화 교수(감독)의 영화 '더 문'이 국내 개봉도 하기 전, 해외 개봉 확정 소식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 '더 문'은 북미, 필리핀, 호주, 독일, 스페인 등 전세계 155개국에 선판매되는 성과를 달성한 데에 이어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8월 9일 개봉한다.
같은 달 10일 말레이시아, 17일 호주・뉴질랜드, 18일 미국・캐나다・대만, 26일 태국에서 개봉되는 '더 문'은 이후에도 홍콩, 마카오 등의 타 국가에서도 개봉이 이어진다.
한편 ‘더 문’은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를 소재로 한 하이퍼리얼리즘의 비주얼과 급이 다른 명품 배우 군단이 이루는 뜨거운 우주 생존 드라마를 보여줄 예정으로 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상원 영화과 이승무 교수가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동맹과 교류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세미나에 참여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이 행사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도서관협회, 미국의회도서관, LA공공도서관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승무 교수는 LA 공공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영화로 만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미 합작영화 제작 경험과 향후 펼쳐질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문화 교류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이승무 교수는 장편영화 ‘워리어스 웨이(2010)’으로 데뷔한 후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공연 ‘허수아비’를 제작해 영국 레인댄스 영화제 최우수 실감미디어상, 콜럼비아대학 DSL 스토리텔링 혁신상, 중국 샌드박스페스티벌 최우수 기술혁신상 등 3관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원 초대 원장을 지낸 원로 연출가 김우옥 명예교수가 마이클 커비의 연극 ‘혁명의 춤’을 23년 만에 8월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1970~80년대 뉴욕 실험연극의 중심인물 중 하나였던 마이클 커비(1931~1997)는 스토리 대신 구조를 통해 연극의 본질과 기능을 강조하는 ‘구조주의 연극’을 주창했다. 당시엔 낯설기만 했던 구조주의의 실험성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한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혁명의 춤’은 일반적인 연극과 달리 이야기나 서사가 없는 8개의 짧은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면의 내용은 독립되어 있으며 혁명이 진행 중인 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보여줄 뿐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각 장에서 반복되는 배우들의 대사와 소리, 소품의 사용, 빛, 움직임 등은 작품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이런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관객은 이야기나 서사가 아닌 여러 다른 차원에서 장면들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차리게 되는 새로운 연극적 경험을 하게 된다.
차희, 배윤범, 성열석, 라준, 정보나, 이다아야, 허지원, 안연주, 심연화, 정이수, 김강민, 서원, 김이헌이 캐스팅되었으며, 총 열세 명의 배우가 서른아홉 개의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미국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VCU)는 7월 13일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첨단기술 기반의 뉴미디어 공동 프로젝트 공동 연구를 포함하여 학술 교류, 교환학생 운영 등을 약속했다. 특히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교수 조충연 기획처장과 영상원 졸업생으로 현재 VCU에서 버추얼 키넥트 이미징 전공을 가르치고 있는 류세미 교수의 지도 아래 2023년 2학기부터 첨단 융합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XR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의 창작과 뉴미디어 공연 연출 언어를 탐색하는 등 실감 콘텐츠를 위한 융합 연구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공동 수업은 한예종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과 협력하여 원격으로 진행되며, 주제별로 팀을 나누어 독립적이고 실험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양 교 디자인과와의 협업으로 확대하여 보다 폭넓은 교류 사업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7월 22일 이강숙홀에서 제19회 KNIGA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팬데믹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서울 본원 음악 분야 재원생 51명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고 김남윤, 박수빈, 김성숙을 사사했고 현재 이지혜 교수를 사사하고 있는 바이올린 영재 김현서(13세)가 최연소 협연자로서 비에니아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아울러 금관의 매력이 돋보이는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이 음악원 출신이자 현재 대구MBC교향악단 전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진솔의 지휘 아래 펼쳐졌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2008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설립된 최고의 예술 영재 교육기관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를 다수 배출해왔다.

학생지원센터에서는 ‘선배예술가에게 길을 묻다. 2023 아트문’ 1:1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배 예술가인 졸업생과 재학생과의 취업진로 멘토링이 주요 내용으로 1:1 상담으로 운영된다. 운영 기간은 8월 7일(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이며, 선배예술가 인력풀 확인 후 재학생이 상담신청을 하면 선배예술가와의 일정 조율 후 1:1 상담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지난 7월 본교 예술사 7년 이내 졸업생 및 지속 참여의사를 밝힌 자로 선배예술가 모집이 이루어졌으며, 자세한 사항은 학생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극단 <돌곶이>가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로 오는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선보이는 극단 돌곶이는 200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극단으로 출발하여, 참신한 창작 공연을 지속적으로 연극 현장에 소개해오며 많은 관객들에게 창작극이 노출될 수 있는 든든한 중간다리 역할을 담당했다. 그간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민준호 연출), ‘쑥부쟁이’(추민주 연출), ‘김종욱 찾기’(장유정 연출), ‘모범생들’(김태형 연출), ‘찌질이 신파극’(부새롬 연출) 등의 다양한 창작극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각색하여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고정된 성 역할, 성차별이 사라진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말괄량이’라는 단어를 강조하여 단어에 내포된 ‘성 역할’의 의미를 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묻는다. 또한, 일반적인 연극에서 벗어나 랩, 판소리 등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 시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의 연출과 각색을 맡은 추민주 연출은 뮤지컬 ‘빨래’, ‘어차피 혼자’ 등의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셰익스피어의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동시대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선보일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의 권슬아, 김수민, 류석호, 민경석, 박훈규, 심효민, 장샘이, 전재희, 전흥선, 정태건이 출연하여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그리고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에서 드럼을 맡았던 위다솜이 이번 작품에서 드러머로 함께한다.

김대진 총장은 경찰청과 마약퇴치본부가 4월부터 시작하여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이어지고 있는 범국민운동 ‘노 엑시트 캠페인’에 참여했다. 최근 급증한 마약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경각심을 높여 마약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다. 김대진 총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예술최고경영자과정 22기를 수료한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김대진 총장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로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 후 인스타그램에 올려 사회적 확산에 동참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마약으로부터 미래 한국을 주도해나갈 젊은 인재들을 보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다음 주자로 음악원 출신 최수열 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전통예술원 출신 배우 한예리를 다음 주자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