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사진 왼쪽부터 다섯번째)은 지난 4월말 중국 북경을 방문해 중앙미술학원과 교류 협정을 신규로 체결하고 향후 실질적 교류방안을 협의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중국 진출 위한 향중국 프로젝트 추진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을 예술교육의 새로운 무대로 설정하고 중국 주요지역 거점 예술대학들과 상호 교류를 위한 ‘向中國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31개성 주요 예술대학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중국 내 한예종 홍보 및 중국내 한국 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예종은 지난 10년간 운영해온 아시아예술인재양성사업(AMA) 전문사(석사과정) 상호교류로 중국 유학 및 진출 기회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대학간 공동학위제도 운영, 젊은 예술가들의 중국 주요예술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지난 4월 24일부터 4월 28일까지 중국 북경지역 6개 예술대학을 방문해 중국 최고의 예술대학인 중앙미술학원, 중앙희극학원, 중국희곡학원 3개교와 교류 협정을 신규 체결했다. 또한 기존 교류 협정을 맺은 중국전매대학, 중국음악학원, 북경무도학원 등 3개교와는 교류 협정을 갱신했다.

무용원 출신 김기민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자 무용수상을 한국 발레리리노 최초로 수상했다. ‘춤의 영예’라는 뜻의 브누아 드 라 당스는 발레의 개혁자 장 조르주 노베르를 기리기 위한 상으로 그동안 실비 기엠, 줄리 켄트, 폴리나 세미노바 등 등 국제적인 발레 스타들이 이 상을 거머쥐었다. 어릴 때부터 ‘발레 신동’으로 불린 김기민은 무용원에 영재 입학하여 2009년 모스크바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 없는 은상, 2010년 미국 IBC 주니어 남자 부문 은상, 바르나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 2012년 러시아 페름 아라베스크 국제발레콩쿠르 최우수상과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대상 등 국제 대회를 석권했다. 2009년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에서 지그프리트 왕자 역을 맡아 국내 직업 발레단 역사상 최연소 주역으로 기록됐던 김기민은 2011년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한 후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과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 각각 객원 무용수로 초청받아 <라 바야데르>를 공연한 바 있다. 한국 발레리노가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파리아오페라발레 공연의 주역으로 선 것 역시 처음이었다.